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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in mind

어렸을 적 삼촌은 담배를 태우셨다.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걸 보며, ‘마음속에서 걱정과 고민을 태우고 있으신가보다’라고 생각 할만큼 어른스럽지 못 했던 나는, “우와 신기하다. 입에서 연기가 나와!”라며 좋아했다. 삼촌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만약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면 죄책감을 느꼈을 것 같다. 어렸기 때문에, 홀로 담배를 태우던 삼촌께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어떤 고민이 있는지, 몸이 얼마나 아픈지, 먹고 싶은게 있는지와 같은 것들 이었다. 그런 말을 하지 못 했던 도움이 되지 못 했던 어린 나를,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막상 어린 아이들을 보며 위로를 받곤 한다. 천진난만함, 밝은 미소, 부드럽게 내 손을 잡는 그 아담한 손에 위로를 받는다. 어렸을 때의 나도 살아계셨던 삼촌에게 어떤 식..

고등학생이던 나는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당시 국어 강의에서 강사님께서 해준 이야기가 있다. 강사님이 대학생 시절 ‘시’에 대한 수업을 들었을 때였다. 그 수업은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했다. 오죽했으면 몇 년간 A+을 받은 사람이 한명도 없을 정도였다. 시험을 본 뒤 점수를 확인해보니 영락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던 찰나 A+라는 점수가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누군가가 그 수업에서 A+를 받은 것이다. 그 사람이 쓴 시의 첫 구절은 이렇다. ‘나는 서늘한 주차장에서 원치않게 태어난 아이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시는 A+를 받았다. 교수님은 그 시가 A+를 받은 이유를 설명해주셨다고 한다. “시는 고백이다. 그 고백이 어떤 것이든, 독자는 그 내용에 공감..